2026년 1월부터 7월까지, 업계와 학계가 실제로 움직인 방향을 시계열로 정리하고,
그 위에서 우리가 만들고 있는 것의 좌표를 확인합니다.
생성은 공짜가 됐다.
비싸진 것은 자산과 구조다.
Google·Figma·Canva·Anthropic이 30일 사이에 “에이전트 × 자산 × 도구 사용”이라는 동일한 형상에 도착했습니다.
오피스에 내장되고 가격은 0으로 수렴했습니다. “덱을 만들어준다”만으로는 과금도, 차별화도 불가능해졌습니다.
브랜드·템플릿 자산에 정렬된 생성, 편집 가능한 구조화 출력, 에이전트가 호출할 수 있는 표면이 새 전선입니다.
아래는 이 세 문장이 어떤 관찰에서 나왔는지, 그리고 우리 팀이 하고 있는 “템플릿 자산의 데이터화”가 이 흐름의 어디에 서 있는지를 순서대로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이 시기의 사건은 개별 제품 출시가 아니라 정렬 그 자체였습니다. 네 회사 모두 “프롬프트 → 구조화된 시각 출력”을 목표로 삼되, 각자 가진 자산을 AI가 쓰는 도구로 재포장했습니다.
“Vibe Design” — AI 네이티브 무한 캔버스, Design Agent, MCP 서버, 이식 가능한 디자인 시스템 파일(DESIGN.md). 무료.
use_figma로 에이전트가 캔버스를 직접 편집. Markdown 기반 Skills로 행동을 고정. 과금은 seat + AI 크레딧 혼합으로.
대화형 디자인,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객체 단위 지능, Living Memory. 자체 모델 3종 + 외부 커넥터.
코드베이스·디자인 파일을 읽어 디자인 시스템을 자동 추출. PPTX·Canva로 내보내고 Claude Code로 핸드오프.
Figma는 실적이 견조했음에도(FY25 매출 +41%, Make 주간 활성 +70% QoQ) 주가는 IPO 이후 누적 약 −76%까지 하락했습니다.
IPO 이후 누적 주가
Figma Make 파일 중 비디자이너 작성
제품은 성공하는데 플랫폼 가치는 재평가되는, “AI가 SaaS 해자를 녹이는가”에 대한 시장의 디스카운트였습니다.
현장 정서는 “Figma killer”가 아니었다. “평균 품질이 바닥에서 올라가고, craft 층이 더 선명해진다”였다.
여기서 이미 “평균이 싸지면 차별화는 자사 정체성에서만 나온다”는 관찰이 등장합니다. 이 문장이 이후 두 달의 전개를 그대로 예고했습니다.
6월 중순 Gamma가 사용자 1억 명·기업가치 21억 달러로 카테고리 대중화를 상징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다음 흐름이 기능 자체의 상품화였습니다.
AI 덱 생성이 상위 플랜의 차별 기능이던 시기
ChatGPT for PowerPoint 정식 출시, Copilot 기본 모델 GPT-5.6 교체, Grok의 Office 네이티브 통합
Canva Code 2.0을 무료 계정까지 개방 — AI를 획득 수단으로 전환
xAI가 Word·PowerPoint용 Grok 애드인을 무료로 배포하며 Copilot 구독을 정면 겨냥

슬라이드 자동생성은 더 이상 차별점이 아니라 기본값이며, 생성 기능만으로는 과금 방어가 불가능하다.
두 번째 변화는 기능이 아니라 위치입니다. 슬라이드 제작이 ‘슬라이드 앱 안의 버튼’이 아니라, ‘에이전트가 여러 앱을 횡단하며 수행하는 작업’으로 재정의되기 시작했습니다.
진입점이 캔버스였고, AI는 캔버스 안의 기능이었습니다.
진입점이 채팅 에이전트로 옮겨가고, 캔버스는 실행·렌더링 계층이 됩니다.
커넥터 하나로 LLM이 디자인 툴을 직접 조작해 덱을 만드는 워크플로가 일반 사용자 수준까지 내려왔습니다.
Workspace 문서를 직접 편집하는 능력 + 응답 속도 50% 개선. 생성→편집→반복 루프 전체가 에이전트 안으로.
리서치→정리→슬라이드 다단계 작업이 정식 출시. 에이전트형 생성이 데모에서 운영으로 넘어간 분기점.
경쟁은 “내장 AI 대 내장 AI”가 아니라 “누구의 캔버스가 에이전트 생태계의 기본 출력 대상이 되는가”로 바뀌고 있다.
여기서 스탠드얼론 도구의 구조적 리스크가 처음 명시됩니다. 워크플로의 시작점을 빼앗기면, 캔버스는 최종 렌더링 단계로 밀려납니다.
생성이 코모디티가 되자, 시장이 값을 매기는 지점이 뚜렷하게 옮겨갔습니다. 네 가지가 반복적으로 등장합니다.
Google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Slides의 Gemini는 기존 덱을 스타일 참조로 사용해 온브랜드 덱을 생성하고, 결과를 요소 단위로 편집할 수 있습니다. 이는 경쟁축이 생성 유무에서 브랜드 일관성을 유지한 생성으로 이동했음을 보여줍니다.
Copilot PowerPoint 기능 목록의 상당수가 신규 생성이 아니라 기존 덱의 리라이트·정렬·톤 조정이었습니다 (07-22). AI가 생성자를 넘어 리뷰어로 확장되는 사례도 등장했습니다 (Docs 코멘트 작성, 07-29).
비교 리스티클에서 내보내기 품질이 반복적인 감점 요인으로 언급됩니다 (07-30). 편집 가능한 구조화 출력이 그대로 평판이 됩니다.
“화려한 데모에서 실제 매출로 이어지는 기능으로” 선회 (Forbes, 07-20). KPI를 생성 횟수·속도가 아니라 완성 덱 내보내기율 · 생성 후 재편집 분량 · 유료 전환으로 재정의하라는 제언.


한 가지 더. 산출물의 라이프사이클도 길어졌습니다. Slides→Vids 다국어 확장, 문서→오디오 변환, 그리고 Google Meet의 AI 노트가 발표 슬라이드를 회의 산출물의 1급 데이터로 포함시키기 시작했습니다 (07-28). 덱은 최종물이 아니라 중간 표현이 되어가고, 렌더링된 슬라이드에서 구조를 되찾는 역파싱 수요가 늘어납니다.
6~7월 arXiv 논문은 산발적이지 않았습니다. 다섯 방향으로 한 곳을 향해 수렴합니다. 학계 비교는 원문 검증이 가능한 6월 이후 공개 논문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VCG-Bench는 픽셀 합성의 한계(편집 불가·정밀도 부족)를 지적하며 Diagram-as-Code를 제안합니다. 결론이 직접적입니다 — “슬라이드는 이미지가 아니라 요소·좌표·스타일 스키마로 생성되어야 한다.”
ThinkBLOX는 원샷 레이아웃이 편집·정합성에 취약함을 지적하고 점진 추론을 제안합니다. Agentic Designer는 “생성 후 검증”이 아니라 “생성 중 검증”이 핵심이라고 말합니다.
SciForma는 “보기 좋음”과 “구조적으로 옳음”을 분리해 축별로 평가해야 한다고 정리합니다. PosterHarness는 디자인 품질을 감사 가능한 계약으로 정량화합니다.
MemSlides는 계층적 메모리로 사용자 선호를 보존하며 멀티턴 수정을 처리합니다. X+Slides는 같은 콘텐츠라도 청중에 따라 다른 덱을 생성·평가해야 한다고 정식화합니다.
RT-DocLayout은 읽기 순서까지 end-to-end로, LayoutLite는 명시적 검출기 없이 토큰 수준에서 레이아웃을 이해합니다. 기존 PPTX·PDF를 편집 가능한 구조로 되돌리는 파이프라인에 직결됩니다.
FormalAnalyticGeo의 진단이 중요합니다 — “템플릿 방식은 제약 기반 레이아웃을 못 다루고, 생성 모델은 기하 정밀도가 부족하다.” 그래서 신경-기호 결합. SCALE은 렌더 이미지에서 규칙 위반을 진단해 고칩니다.
편집 가능한 구조화 출력을, 제약을 지키며, 검증하면서 생성한다.
승부는 “무엇을 생성하느냐”가 아니라,
생성물을 어떤 구조·자산·제약에 정렬시키느냐에 있다.
AI Presentation 팀은 수십만 개의 디자이너 제작 템플릿을 “활용 가능한 데이터”로 만들고, 적절한 컴포넌트를 검색해 내용을 대치하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반면 업계·학계·사내 일부는 AI가 컴포넌트를 직접 생성하는 쪽에 서 있습니다. 이 두 방향을 같은 축에 놓고 보겠습니다.
업계도 학계도 순수한 한쪽으로 가지 않는다.
지배적 형상은 구조·브랜드는 자산에서 정렬하고, 채움·적응은 생성으로 처리하는 하이브리드다.
Google Slides의 스타일 참조 기반 생성과 제약 결합형 시각 생성 연구를 함께 보면 다음 방향이 도출됩니다 — 템플릿 라이브러리를 팔레트·폰트·로고 배치 제약을 입력으로 받는 조건부 레이아웃 생성 파이프라인으로 확장하는 것입니다. 즉 우리 방향은 폐기 대상이 아니라 진화의 출발점입니다.
| 구성 축 | 업계 6~7월 | 학계 6~7월 | 우리 방향과의 관계 |
|---|---|---|---|
| 의도 → 구조 | 리서치→아웃라인→덱, 스트리밍 생성 | 텍스트→구조화 시각 레이아웃 | 정렬 |
| 자산 정렬 | 온브랜드 생성 기본값화, 브랜드킷 | 개인화 메모리 · 청중 조건화 | 강한 정렬 |
| 생성 방식 | 직접 생성 (단, 온브랜드 지향) | 제약 인지 생성, 원샷 → 점진 | 핵심 이탈점 |
| 에이전트 · 도구 | 에이전트가 캔버스를 직접 조작 | 다중 에이전트 + 중간 제약 검증 | 부분 정렬 |
| 편집 · 내보내기 | 편집형 AI · 리뷰어, PPTX 충실도 | 생성 + 편집 통합 평가 | 정렬 |
업계(자산 = 해자)와 학계(편집 가능한 구조화 출력) 양쪽에서 지지됩니다. 이 전제를 흔들 필요는 없습니다.
제약·브랜드로 조건화된 조합 + 콘텐츠 적합형 슬롯 선택 + 필요 시 제약 하 생성으로 확장할 때, 획일성 리스크가 상쇄됩니다.
① 개인화·청중 조건화 수요가 고정 템플릿의 표현 범위를 넘어설 때
② 생성 품질이 체감 완성도에서 대치를 앞설 때 — 둘 다 학계에서 이미 관측됩니다.
편집 가능한 구조 스키마 · 에이전트 호출용 표면(API/MCP) · PPTX 왕복 충실도 · 모델 어댑터 추상화. 생성팀과 대치팀이 실제로 만나는 지점입니다.
순수 생성은 가격이 0으로 수렴하고(업계), 순수 템플릿 대치는 표현 상한에 부딪힙니다(학계·리뷰). 어느 극단도 단독으로는 방어선이 아닙니다. 두 방향이 공유하는 필수 인프라는 결국 같은 구조 스키마이며, 그것이 팀 간 실질적인 정렬 지점입니다.